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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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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마다 '돌풍의 핵'으로 불린 올드보이 3인방. 왼쪽부터 강삼재, 김호일, 김정부 전 의원. 사진 경남도민일보.

선거 시즌만 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인물들이 있었다.

선거법 위반으로 마산에 재선거라는 불미스러운 바통을 이은 김호일(66)·김정부(66) 전 의원과 47세에 5선이라는 영예를 안았으나 이른바 '안풍' 사건으로 끝내 재기하지 못한 강삼재(56) 전 의원이 이들이다.

마치 과거 정치권으로부터 막 튀어나온 듯한 이 세 명을 지역에서는 '올드보이 3인방'이라고 부른다.

대선과 총선 등에서 고배를 마시고 '소식 뜸한' 이들 3인방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한 명은 목사, 한 명은 교수, 나머지 한 명은 세무사로 살고 있다.

가장 먼저 언론을 장식한 인물은 강삼재 전 의원.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을 마지막으로 생애 두 번째 '정계은퇴' 선언을 한 강 전 의원은 지난 7월 경북 경산시에 있는 사립전문대학인 대경대학에서 교수로 인생 3막을 열었다.

부학장으로 일하는 강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학생들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교수 생활에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14·15·16대 3선 의원으로 최근 대선과 총선에 모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김호일 전 의원은 오는 24일 자로 목사가 된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동안 정치의 역정을 마감하고 재림시대를 예비하는 하나님의 대언의 사명을 받들고자 목회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9월 24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목사안수임직 예배를 하고 목사가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계 은퇴 선언이다.

지난 대선에는 불량주민을 징벌하는 차원에서 '삼청교육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해 주목을 받았고, 총선 출마 때는 '계룡산에 잘 아는 도사가 있는데 이번에 출마하면 반드시 당선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말한 그였다.

김 전 의원이 16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박탈당한 의원직을 이어받은 김정부 전 의원은 서울에서 세무사 사무소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뽑는데 원서를 내 최종 3인에 꼽혔으나 뜻한 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총선을 의식해 한나라당 각종 행사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하지 못했다. 대선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하며 후일을 도모하는 듯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특히 재선거 바통을 이은 김호일·김정부 전 의원은 모두 1942년생이며 부인들의 선거법 위반으로 각각 2002·2005년 의원직을 잃은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파란만장(?) 했던 정치생활을 접고 저마다 새 길을 찾은 모습이어서 다음 선거 때는 이들 이름을 듣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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